Slowly 앱에 대해
교육에 치이다 보니 두 번째 글이 많이 늦어졌네요..ㅎㅎ
두 번째로 리뷰이자 후기를 남겨볼 앱은 'Slowly'인데요.
처음에 펜팔 어플들을 검색하고 후기를 볼 때 아주 유명한 편에 속하는 앱은 아니었어요.
보통 'Cake' , 'Tandem' 등을 주로 사용하고 후기를 남기거나 영상 등을 찍어서 알려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처음 이 어플을 찾게 된 경로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후기 중에 정말 다수의 앱을 소개해주셨던 분이 있는데
그분의 글을 보고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을 시작했어요.
현재는 첫번째 말씀드렸던 'Interpals'에 비해서 사용 빈도는 낮지만, 선택하고 이용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려보려고 해요.
처음 맘에 들었던 부분은 옛날엔 직접 편지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서 펜팔친구와 이야기를 하길 기다리는 시간을 겪고
그 시간 동안 어떤 답변이 올지 나는 또 어떤 편지를 보낼지 고민하고 설레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 설렘을 앱에 차용해서 사용하는 앱이 바로 이 앱이었어요!!
저는 직접 편지를 쓰며 펜팔을 해본 적은 없지만,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모르게 그런 부분에 대한 설레임을 가지고 시작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 제 손으로 글을 적는 건 아니지만 첫 편지를 보낼 때 메모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한글로 적고,
직접 번역해가며 영어로 옮기고 틀린 부분이 없는지 전부 체크하고 보냈었어요.
한 장 한 장을 직접 공들여 보내고,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 친구가 편지를 읽고 답장이 오는 걸 기다리는 재미와 설렘이 너무 좋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두 번째는 익명으로 캐릭터를 이용해서 소통하고
본인의 관심사를 통해서 상대를 매칭해주고 대화를 한다는 거였어요.
익명성이 있다면 처음 소개해드린 앱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이 많거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뒤에 붙인 말처럼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설정하고
해당 분야를 선택한 친구와의 대화가 주로 이루어지고,
본인이 직접 관심 있는 것에 대해 키워드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이상한 관심사나 분야의 추가가 되지 않는 것 같았고
제가 그러한 관심사를 입력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이용하는 중간에 이상한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았어요.
하루에 매칭이 되는 인원은 3명이고, 그 이상은 따로 유료로 가능하지만 저는 굳이 이용하지 않고,
제가 직접 관심사를 선택하여 이야기해보고 싶은 사람을 찾고 편지를 쓰기도 하고,
먼저 편지를 보내온 친구의 관심사와 프로필을 읽고 답장을 전달하기도 했어요.
인터팔에 비해서 이용자 수는 조금 적긴 한 것 같지만,
손 편지로 하던 펜팔에 대한 감성이나 그리움, 설렘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이용을 해서인지
기다림에 대해서 불만이 있거나 그로 인해 사이가 틀어진 경우는 없었어요.
역시나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이 먼저 편지를 보내오고 빨리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들과 선택한 관심사가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각자의 취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한 친구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녹음한 것을 들려주기도 했어요.
당시엔 제가 팝송을 전부 이해할 정도는 아니었어서 그저 목소리를 듣고 어떤 사람이겠구나,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
같은 생각을 하며 더 친해지기도 했어요.
한 친구는 당시에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어서, 저에게 가끔 본인이 어려웠던 부분을 선생님에게 질문하듯이 물어보고
고마움을 표했고, 저 또한 그 친구에게 영어를 물어보고 교정을 받기도 했어요.
이후에 전화를 하며 서로 언어를 알려주려고도 했는데,
시차도 그렇고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려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인터팔을 사용하기 전 먼저 사용을 했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앱이라 정이 많이 가서 리뷰?를 작성해보게 되었어요.
현재는 앱들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른 SNS에서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지만,
가끔 시간이 나면 들어가서 새로운 친구와 대화를 나눠보기도 하고 편지를 보내며 지내고 있어서
저는 이 두 앱은 어느 정도 제 회화 실력이 늘어서 당당히 가능한 언어에 영어를 고급 정도의 상태로 설정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농담까지 하면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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