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아침에도 산책은 했었지만, 숙소가 워낙 산속에 위치했었고 공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사진을 남기긴 어려웠는데, 3일 차엔 숙소 바로 앞이 바다였고, 바다를 따라서 산책길이 너무 잘 정비되어있어서 쾌적한 산책을 했어요. 해가 막 뜨기 시작할 때쯤 나갔어서, 멀리 보이는 하늘색이 너무 예뻤었어요. 사진에는 색감이 다 담기지 못했지만 바다의 색도 하늘의 색도 너무 오묘하고 멋있어서 숙소에서 나와 사진을 찍고는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바다를 생각하면 갈매기말고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았었는데, 걷는 와중에 웅덩이에 많은 새들이 모여있어서 가까이서 보니 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먹고 헤엄치고 있더라고요. 바다에 오리라니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하기도 하고 모여서 뭔가를 먹으면서 헤엄을 치는 모습이 귀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