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

제주도 여행 3일차 (제주도 아침 산책, 이호테우 해변)

2일 차 아침에도 산책은 했었지만, 숙소가 워낙 산속에 위치했었고 공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사진을 남기긴 어려웠는데, 3일 차엔 숙소 바로 앞이 바다였고, 바다를 따라서 산책길이 너무 잘 정비되어있어서 쾌적한 산책을 했어요. 해가 막 뜨기 시작할 때쯤 나갔어서, 멀리 보이는 하늘색이 너무 예뻤었어요. 사진에는 색감이 다 담기지 못했지만 바다의 색도 하늘의 색도 너무 오묘하고 멋있어서 숙소에서 나와 사진을 찍고는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바다를 생각하면 갈매기말고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았었는데, 걷는 와중에 웅덩이에 많은 새들이 모여있어서 가까이서 보니 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먹고 헤엄치고 있더라고요. 바다에 오리라니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하기도 하고 모여서 뭔가를 먹으면서 헤엄을 치는 모습이 귀엽기도..

여행 2022.12.17

제주도 여행 2일차(2) (천제연 폭포, 아쿠아플라넷 제주)

카페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도 하고 오늘도 여전히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이동하려는 동선 중에 '천제연 폭포'가 있는 걸 보고 '그래도 제주도가 처음인데 관광지 몇 군데는 가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친구는 흔쾌히 ok를 했고, 바로 또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어요. 이곳 또한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꽤 많았었어요. 오름 주차장에 비해선 작았지만요. 입장료 2,000원 (성인 기준)을 내고 걸어들어간 폭포는 저의 두 번째 후회를 불러왔어요 ㅋㅋ 내리막길과 시원한 물소리, 바람에 좋아하던 것도 잠시! 총 3번째 폭포까지 있던 이곳은 한군데를 둘러보고 왔던 길을 돌아가서 다음 순서 폭포를 가는 힘든 여정이었어요. 하루에 두번이나 등산을 하는 경이로운 일정이 돼버린 거죠 ㅋㅋ 제1 폭포에서 ..

여행 2022.12.15

제주도 여행 2일차(1) (새별오름, 카페 새빌)

제주도 2일 차에는 제주도의 남쪽을 찍고 동쪽을 향해 갔어요! 사진은 숙소 바로 앞에서 나무 사이로 내리는 햇빛이 너무 멋져 보여서 찍었어요 ㅎㅎ 첫 번째 장소도 여전히 즉흥으로 숙소 주변에서 가까운 곳을 보다가 카페 '새빌'이 근처라고 해서 여기를 가자! 했는데 카페 바로 옆에 '새별오름'이 있다고 해서 '제주도에 왔는데 오름은 가봐야지!' 하고 먼저 갔다가 아침부터 등산 제대로 하고 왔어요 ㅋㅋ 도착하자마자 오름의 높이에 압도당해서 올라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올라가자' 하고 올라갔는데, 중간쯤부터 친구랑 서로 '이건 등산이다', '말이 안 된다', '힘들다'를 올라가는 내내 중얼거렸어요 ㅋㅋ 그래도 올라가서 보는 풍경은 너무 멋있더라구요, 억새가 흔들리는 모습이나 멀리 보이는 ..

여행 2022.12.14

제주도 여행 1일차 (집의 기록 상점, 협재 해수욕장)

제주도 여행 시작 저는 여행을 갈 때 세세한 시간대까지 따져서 여행 계획은 만들고 여행을 시작하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얼마 전 다녀온 제주도 여행은 세세한 계획 없이 가고 싶었던 장소, 카페 등을 찾기만 하고 그냥 가는 길에 보이는 곳을 들어가는 무계획에 가까운 여행을 다녀왔어요. ㅎㅎ 친구와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이런 여행은 처음인 데다 너무 불안해서 혼자서 친구가 장소를 추천하면 주변을 찾아보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영업을 하는지, 어떤 걸 판매하는지, 어떤 사진들을 찍는지, 주변에 바로 갈 만한 다른 장소가 있는지를 검색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당시엔 둘 다 일을 하던 상황이었고, 퇴사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여행을 떠나서 힐링을 하고 오자! 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여행이라 3-4일 전에 이런 검색이..

여행 2022.12.13